반응형
드라마를 보다가 마치 나의 머릿속을 들여다 본 듯 요즘 내 고민과 생각들을 짚어내 뜨끔했던 말들.
니 인생이 나팔관이야? 니 아이덴티티가 고작 자궁이야? 왜 니 자존감을 결혼이랑 맞바꾸냐고! - <이번 생은 처음이라> 9화 -
우리는 언제부터 남들과 다른 색이 부끄러워지기 시작한 걸까. 하지만 무엇보다 씁쓸한 건, 나 역시 결혼이라는 까만 코트를 입었던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는 것. 아니 좀더 솔직히 말하면, 좋았다. 무언가에 속한 사람이 되었다는 게. - <이번 생은 처음이라> 9화 -
사실 결혼이라는 거, 사회에서 좋은 방패가 될 때가 있잖아. 안온하고 단단한 방패. 남들한테 묻어가고 싶을 때도 있는 거지. - <이번 생은 처음이라> 13화 -
자격을 갖추지 못한 자의 비판은 허장성세에 불과해. - <슈룹> 1화 -
일도 연애도 내 마음 같지 않은 요즘. 세상이 보는 시선에, 남들 인생의 페이스에, 내 인생까지 억지로 끼워 맞추지 말자, 늘 그렇게 생각은 하지만 언제나 쉽지 않다. 남들은 쉽게 해치우는 것처럼 보이는 인생의 숙제들을, 나는 바라고 노력해도 안 되는 것만 같아서. 그저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드는 데 집중해야지.
반응형
'f r a g m e n t 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즘 (1) | 2023.10.16 |
---|---|
그리움 (0) | 2023.05.30 |
부정성 (0) | 2023.05.16 |
멍청하고 찌질하지만 귀여운 (0) | 2023.05.07 |
[월간 로그] 2023년 4월 (0) | 2023.05.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