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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ive Days

[앱] 내가 하루를 기록하는 방법 (생산성 앱 추천 15)

by surene 2023.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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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계획'과 '기록'에 집착하다시피 하는 사람이다. 언젠가 베프는 내 핸드폰에 있는 앱들을 보고 "너 아주 productive 한 삶을 추구하는구나?"라고 했다🤣 반전은, 나는 MBTI 검사를 하면 P가 98%가 나오는 사람이라는 점.. 아무래도 계획하지 않고 기록하지 않으면 하루가 엉망진창이 되다 보니, 사람답게 살고자 이렇게 진화(?) 한 것 같다.
 
예전에는 몰스킨 데일리 포켓을 잘 사용했었는데, 요즘에는 좋은 생산성 앱이 많아서 수첩은 업무 용도 외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앱들은 기록이 밀리거나 빼먹거나 점점 귀찮아지거나 시간이 많이 들거나 기록을 위한 기록이 되고 마는 아날로그 방식의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해준다. 그리고 용도에 따라 더욱 최적화된 앱을 사용해 기록할 수 있는 점도 좋다. 개인적으로 단 하나의 툴로 모든 것을 기록하는 걸 선호하지는 않는다.
 
나에게 맞는 기록용 앱을 찾기 위해 아주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무언가를 기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앱스토어에서 관련 앱들을 전부 다운받아 한 번씩 써보고 가장 만족스러운 툴을 선택한다. 사실 무조건 좋고 안 좋은 앱은 없다. 나에게 맞거나 안 맞을 뿐이다.
 
내가 오랜 시행착오 끝에 정착한 계획 및 기록용 앱 15개를 추천해보려고 한다. (무려 15개나 되는 줄 몰랐어서 혼자 깜짝 놀람)

 

 


일정 / 할 일 / 메모 / 일기

 

Calendar-앱-이미지

Calendar

(iOS / macOS)
https://apps.apple.com/us/app/calendar/id1108185179

 
아이폰을 사용하는 나는 기본 앱들을 꽤 잘 사용하는 편이다. UI와 UX가 확실히 깔끔하고 직관적이어서 좋고, iPad와 Mac을 사용하는 사람으로서 iCloud의 완벽한 동기화를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단축어(shortcut)와의 호환성이 좋다는 점도 기본 앱을 사용하는 이유 중 하나다.
 
캘린더 역시 기본 앱을 사용한다. 모든 캘린더의 용도가 그렇듯이 스케줄이나 이벤트를 기록하는데, 테마별로 캘린더를 나누어 관리할 수 있는 점, 반복되는 일정을 한 번에 입력할 수 있는 점, 파일 첨부와 노트가 가능한 점이 가장 좋다. 생일이나 여행처럼 구체적인 시간을 기록하지 않아도 되는 All-day 기능과 기본 지도 앱(Maps)과 연동하여 장소를 입력할 수 있는 기능도 유용해서 자주 사용한다.
 
아, 아날로그 플래너처럼 캘린더 위에 일정이 표시되지 않고 아래에 리스트로 나열되는 점은 무척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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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gs 3

(iOS / macOS)
https://culturedcode.com/things/

 
할 일 등의 '리스트'를 만들어야 할 때는 Things 3을 사용한다. 6년째다. Things 3 없는 하루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
 
개인적으로 'to-do list'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복잡하지 않고 직관적인 UI와 알람 및 snooze 기능, 테마별로 할 일들을 기록하고 확인할 수 있는 프로젝트나 태그 기능, 날짜나 중요도에 따라 할 일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인데, Things 3은 그 무엇 하나 빠지지 않고 정말로 완벽하다. 모든 기능을 담고 있으면서도 복잡하지 않다.
 
나는 해야 할 일이 생각나면 무조건 Things 3에 들어가서 기록하고 알람을 설정해 둔다. 그리고 할 일 뿐만 아니라 반복되는 루틴이나 정기결제, 읽고 싶은 책, 보고 싶은 영화나 드라마, 가고 싶은 공연이나 전시 등의 취미까지, 목록을 만들 수 있는 모든 것을 Things 3에 기록하고 매일매일 하루에도 수십 번씩 들어가서 확인한다.
 
참, 이 앱은 유료다. 아이폰과 애플워치용은 $9.99, 아이패드용은 $19.99, 맥용은 $49.99이다🤑 모든 기기에서 사용하려면 10만 원이 훌쩍 넘어버리지만.. 그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앱] Things 3을 사용하고 인생이 달라졌다 (to-do list, 할 일 관리 앱 추천)

정말이다. 계획하는 건 좋아하지만, 할 일을 미룰 수 있을 때까지 최대한 미루고 보는 극P인 나를 산더미처럼 쌓인 할 일(to-do) 무덤에서 구원해 준 앱이 바로 Things 3이다. 6년째 일편단심으로 Thing

leschosesquejaim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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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racker

(iOS / Android)
https://atracker.pro/home.html

 
하루동안 무슨 일을 얼마나 했는지 기록하기에 좋은 트래킹 앱이다. 반복되는 일이나 습관들을 설정해두고 시작하고 끝날 때 누르기만 하면 자동으로 기록된다. 물론 누르는 걸 깜빡했을 땐 나중에 수동으로 기록할 수도 있다.
 
뽀모도로, 열품타 등 많은 트래킹 및 집중 앱들을 써봤지만, 하나의 업무를 끝내기 전까지는 잘 쉬지 않는 나에게는 트래킹에 초점을 맞춘 ATracker가 가장 잘 맞았다.
 
특히 마음에 드는 건 목표 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는 건데, 드라마 시청이나 게임처럼 적게 할 수록 좋은(‘Lower is better') 일들도 관리할 수 있는 점이 생각보다 아주 유용하다. 그리고 아이폰 캘린더 앱과 연동이 되어서 내가 하루를 무얼 하면서 보냈는지, 그냥 흘려보낸 시간은 없는지, 일정과 함께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자기 전에 침대에 누워서 확인하면 많은 반성을 하게 된다..😅 시간뿐만 아니라 개수(체크) 트래킹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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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s

(iOS / macOS)
https://apps.apple.com/us/app/notes/id1110145109

 
메모도 아이폰의 기본 앱을 사용한다. 솔직히 말하면, 이 앱은 다른 메모 앱들과 비교했을 때 대체 불가능한 메리트가 있는 건 아니다. 우선 UI가 내 스타일이 아니고, 체크리스트와 테이블 등의 포맷, 필기와 스크린샷 등의 기능을 제공하지만 잘 사용하지 않는다. 폴더와 태그 기능은 유용하게 쓰고 있지만, 다른 메모 앱에도 있기 때문에 특별하지는 않다.

그럼에도 내가 다른 메모 앱로 눈 돌리지 않고 수 년째 이 앱을 고집하는 이유는 딱 두 가지다. iCloud 연동과 단축어와의 호환성.
 
우선 폴더에 따라 iCloud에 연동시킬 수도 있고, 하나의 기기 전용으로만 사용할 수도 있다. 나는 일기는 아이폰에서만 쓰고, 그 외 폴더들은 다른 기기들과 연동하여 어디서든 작성하고 열어볼 수 있도록 해두었다. 그리고 나에게 가장 중요한 단축어 기능! 나는 ‘일기’ 단축어를 만들어두고 그 버튼 하나만 눌러 일기를 쓴다. 그러면 자동으로 날짜와 그날의 스케줄이 입력되고, 선택한 사진들과 함께 일기를 쓸 수 있다. 이 방식으로 일기를 쓰고부터 귀찮음을 이겨내고 거의 매일 일기를 쓰고 있다. 혹시 일기를 쓰고 싶은데 귀찮아서 꾸준히 쓰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꼭 이 방법을 써보면 좋겠다.
 


가계부 / 투자 포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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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ksalad

(iOS / Android)
https://www.banksalad.com

 
내가 가계부 앱을 고르는 기준에는 몇 가지가 있다. 은행 및 카드사 앱과 연동이 되어 결제 내역이 자동으로 입력되는가. 카테고리별 예산 기능을 제공하는가. 가계부 내역을 쉽고 직관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가. 계좌나 현금 뿐 아니라 투자 금액까지 합산한 순자산을 확인할 수 있는가.
 
토스은행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토스 앱에서 제공하는 소비 내역을 가계부로 사용하려고도 해봤지만, 카테고리가 편하게 나뉘어 있지 않고 아무래도 은행 앱이다 보니 결제 내역이 '가계부' 답지는 않아서 편리하지 않다.
 
뱅크샐러드는 나의 이 모든 기준을 충족한다. 연동이 잘 되고 카테고리 분류도 정확하게 해줘서 그 어떤 가계부보다도 손이 덜 간다. UI도 예쁘지는 않아도 깔끔한 편이다. 그리고 회원들을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와 미생물 검사 키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물론 신청은 거의 안 된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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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eurak

(iOS / Android)
https://oreurak.kr

 
여러 증권 계좌를 가지고 주식 거래를 하다보면 나의 총 투자 원금이 얼마인지, 전체 수익과 손실이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없고, 심지어 어떤 계좌에 무슨 주식이 있는지 잊기도 한다. 오르락은 이런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해 주는 투자 포트폴리오 앱이다. 어떤 계좌에 어떤 주식을 얼마나 가지고 있고, 전체 계좌의 현재 평가 수익 및 평가 금액은 얼마인지, 전체 투자 원금은 얼마인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오르락 전용 계좌를 만들면 이 앱으로 주식을 거래할 수도 있는데, 나는 거래 용도로는 사용하지 않고 포트폴리오 확인용으로만 쓴다.
 
비슷한 기능의 앱으로 'Domino'(도미노)가 있는데, 똑같이 입력해도 오르락과 수익률이 다르게 보인다. 이유는 아직도 찾지 못했다. 실제 증권 계좌와 비교해보면 도미노보다는 오르락의 수익률이 더 정확하다. 제공하는 기능은 같으니 둘 다 써보고 사용하기에 더 편한 것을 고르면 된다.
 
아쉬운 점은, 뱅크샐러드처럼 증권사 앱들과 연동되어 거래 내역이 자동으로 입력되지는 않는다는 것. 수동으로 입력해야 하는데 어렵지는 않다.

 


식습관 / 운동 /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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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

(iOS / Android)
https://zerolongevity.com

 
나는 지난 3년동안 거의 매일 16:8 간헐적 단식을 해오고 있다. 물론 저녁약속이 있는 날에는 지키지 못할 때도 있지만, 보통은 6PM 전에 저녁을 먹고 다음 날 10AM까지 공복을 유지한다.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려운 이 단식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이 Zero다. 식단과 활동 시간, 몸무게도 기록할 수 있다.
 
다른 단식 앱들과 비교했을 때 이 앱을 선택한 이유는 단 하나다. 위젯의 UI가 예뻐서. 위젯의 링으로 남은 시간을 확인하기 때문에 꽤 중요한 부분이다. 배가 너무 고플 땐 링이 채워지는 걸 노려보면서 참는데, 분명히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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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um

(iOS / Android)
https://lifesum.com

 
매일 내가 먹은 모든 음식을 기록하지는 않는다. 귀찮기도 하고, 기록하려고 보면 먹은 음식이 생각나지 않고, 앱에 검색했을 때 딱 그 음식이 나오지도 않고, 내가 먹은 양이 도대체 몇 g인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식단 조절이 시급할 때에는 이 앱을 사용해서 기록하려고 노력한다.
 
목표 칼로리와 물 섭취량을 정해두고 아침, 점심, 저녁으로 나누어 기록할 수 있다. 위젯도 유용하다. 핸드폰을 볼 때마다 마음 깊이 반성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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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Minder

(iOS / Android)
https://waterminder.com

 
물을 마신다는 게 참 쉽지 않다. 물 마시는 것까지 알람을 맞춰두어야 하다니, 정말 핸드폰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게 아닐까, 스스로가 한심할 때가 있다. 하지만 인간은 늘 도구의 도움을 받는 법. 하루에 마셔야 하는 물 섭취량을 정해두고 알람을 설정하면, 목표량을 채워지는 걸 보기 위해서 어떻게든 물을 마시긴 마신다.
 
수없이 많은 물 섭취 트래킹 앱들이 있지만,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능은 이 앱만 가지고 있었다. 바로, 앱에 들어가지 않고도 알람만 길게 눌러 섭취량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점. 아주 편리하다. 물론, 위젯도 가장 종류가 다양해서 원하는 기능으로 띄워둘 수 있고, 무엇보다 깔끔하고 직관적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들여다봐야 하는 건, 무조건 예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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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iOS / macOS)
https://apps.apple.com/us/app/apple-health/id1242545199

 
애플워치를 사고 싶은 단 하나의 이유, 애플 헬스 앱이다. 웬만한 건강 관련 앱들과 모두 연동되기 때문에, 딱히 이 앱에서 일일이 기록하지는 않는다. 걸음 수와 이동 거리, 운동 시간, 섭취 및 소모 칼로리, 물 섭취량, 수면 시간 모두 자동으로 입력되어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직접 입력하는 건 딱 두 가지, 영양제와 생리주기이다. 챙겨 먹는 영양제들을 저장해 섭취 시간에 알람을 설정해두면, 알람을 길게 눌러 복용할지 건너뛸지 기록할 수 있다. 여자들에게 중요한 생리주기도 아주 정확하게 예측하고 알려줘서 이 기능만을 위한 앱을 사용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꼈다. 증상도 함께 기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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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eep Cycle

(iOS / Android)
https://www.sleepcycle.com

 
사실 수면 패턴 기록의 큰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재미있어서 무료 버전을 사용하고 있다. 실제 수면 시간이 얼마나 되고 깊은 수면과 얕은 수면 패턴이 어떻게 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코골이, 잠꼬대, 기침, 재채기가 녹음된다😳 (무료 버전에서는 녹음은 되지만 들어볼 수는 없다)
 
그리고, 목표 기상 시간을 설정하면, 그 전에 얕은 수면일 때를 감지해서 적절할 때 깨워주는 스마트 알람 기능이 있다. '편안하게' 잠에서 깨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알람 소리가 너무 듣기 좋고 얌전(?)해서 알람으로 사용하기에 적절하지는 않다. snooze 기능도 따로 없다. 일찍 일어나지 않으면 지구가 멸망하는 날에는 'Alarmy' 같은 강력한 앱을 써야 한다.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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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ers

(iOS / Android)
https://apps.apple.com/kr/app/리더스-readers-완벽한-독서를-위한-서비스/id1470113337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독서 앱은 필수다. 나는 내가 무슨 책을 읽었는지, 한 달에 몇 권을 읽었는지 기록하기 위해서, 그리고 좋은 문장들을 수집하기 위해서 독서 앱을 사용한다.
 
리더스는 책 검색 및 저장과 완독일 기록, 독서 달력 등 독서 앱의 기본적인 기능들을 모두 갖추고 있다. 내가 이 앱을 특별히 좋아하는 이유는, 내 마음대로 컬렉션을 분류하여 책들을 보관해 둘 수 있다는 점과 사진 스크랩이 편리하다는 점 때문이다. 읽고 싶은 책이 생기면 그때그때 컬렉션에 저장해 둔다. 생각보다 이 기능을 제공하는 독서 앱이 많지 않다. 사진 스크랩 기능은 나처럼 종이책만 고집하는 애독자들에는 필수적이다. e-book을 주로 읽는다면 그대로 문장을 드래그해서 노트 앱 등에 붙여 넣어 둘 수 있겠지만, 종이책은 불가능하다. 사진을 찍어 하이라이트하고 중요한 키워드를 태그까지 해두면 언제든지 꺼내 읽어보기 쉽다.
 
그리고, 소셜 네트워크 타입의 앱이라 다른 애독자들의 스크랩도 엿볼 수 있다. 그러다 좋은 문장과 책들을 발견하기도 한다.
 


장소

 

네이버-지도-앱-이미지

Naver Map, Navigation

(iOS / Android)
https://map.naver.com/v5/

 
장소에 대한 기록은 단순한 리스트로 정리하기에는 아쉬움이 많다. 장소는 '위치 정보'를 담고 있어야 하는데, 텍스트 기반의 기록은 그런 면에서 유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맛집과 핫한 곳을 찾아다니는 걸 좋아하는 나에게 그 장소들을 저장해 둘 수 있는 지도 앱은 필수다. 카카오 지도도 사용해 봤는데, 저장해 둔 장소들을 지도에 띄우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무엇보다 장소에 대한 평점이나 리뷰를 확인하는 데 있어서 네이버 지도가 훨씬 편리했다.
 
사실, 한동안 네이버 지도에 더이상 장소를 저장할 수 없어 앱을 바꿔야 할지 고민할 때가 있었다. 카카오 지도는 2017년부터 최대 5만 개의 즐겨찾기 저장을 지원하고 있었지만, 네이버 지도는 겨우 2천 개만 저장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꽉 찬 리스트를 다른 앱으로 옮길 엄두가 안 나서 갈팡질팡하던 차에, 2022년 12월 13일 이후로 저장 가능한 즐겨찾기 개수가 5천 개로 확대되어 다행히 생각만 해도 귀찮은 작업을 피할 수 있었다. (설마 5천 개는 다 못 채우겠지🙄)
 

구글-지도-앱-이미지

Google Maps

(iOS / Android)
https://www.google.co.kr/maps/

 
국내의 장소는 네이버 지도에 저장한다면, 해외의 장소는 모두 구글 지도에 저장한다. 또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네이버 지도는 '가고 싶은 곳'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구글 지도는 '다녀온 곳'에 초점을 맞추어 기록하고 있다. 해외 여행지에서 다녀온 맛집과 관광지 등을 폴더를 나누어 기록한다. 물론, 가고 싶은 여행지도 저장해 두지만, 국내처럼 가고 싶다고 쉽게 갈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그저 wishlist에 가깝다.
 


All-I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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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on

(iOS / Android)
https://www.notion.so/ko-kr/product

 
기록용 앱이라고 하면 절대 빠지지 않는 앱이 바로 노션이다. 'Evernote' 이후로 전세계에 다시금 '기록' 열풍을 일으킨 주역이다. 기록에 집착하는 나 역시 노션 없는 삶은 이제 상상할 수 없다.
 
그냥 모든 걸 기록한다. 앞에서 소개한 모든 어플들에서 기록한 거의 모든 것을 다시 노션에 기록해둔다. 그만큼 '기록'의 모든 형태에 최적화되어 있다. 이력, 버킷리스트, 올해 목표, 이번 달 목표, 습관 트래킹, 영화・드라마・독서 진행상황, 전시・공연 등 문화생활, 여행, 내가 사랑하는 것들, 연구 노트 등 기록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기록한다. (많은 사람들이 가계부로도 사용하지만, 나는 돈과 관련된 건 노션에 기록하지 않으려고 한다.)
 
노션에서 제공하는 템플릿도, 사용자들이 만들어 제공하는 템플릿도 유용하지만, 나에게 딱 맞는 템플릿을 만들 수 있는 점이 노션의 매력이다. 템플릿을 만들고 기록하는 게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 있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참, 그리고 모든 것을 기록할 수 있음에도 다른 수많은 기록용 앱들을 사용하는 이유는, 노션이 pc에 최적화되어 있어 때문에 핸드폰에서 사용하기에는 다소 조잡스러운 면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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